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 성접대 의혹
MBC '스트레이트' 측 "자리 주선했다"
YG 측 "사실무근"
앞서 승리의 성접대와 성매매 의혹 등을 포함한 버닝썬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8일 한경닷컴에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의 협조를 얻어 사실 관계 파악을 할 예정이다"며 "아직 내사라고 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도움 없인 우리가 해당 사건을 파악하긴 어렵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그 이후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스트레이트' 예고편이 공개된 후 양현석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방송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송에서 다수의 목격자와 목격담 등 구체적인 성접대 정황들이 등장한 만큼 사실 파악을 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스트레이트' 출연진은 "경찰은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성접대할 때 숙박비 (3700만 원을) 법인 카드로 결제한 것을 알고도 문제삼지 않았다"며 "강남에서 버닝썬 아류 클럽들이 등장한 마당에 성매매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유착과 관련된 의심을 풀어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2014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과 양현석 대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가수 A 씨 등 남성 8명과 유흥업소 직원 10여 명과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등이 포함된 여성 25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며 "식사를 마친 후 실상 양현석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으며, 그 곳에서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이에 양현석 측은 "식사 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접대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스트레이트' 보도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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