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 10일 오후 9시45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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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NHN(옛 NHN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국내 3위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 인크로스를 인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인크로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최대주주인 NHN과 합의하고 이르면 11일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은 NHN이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34.78%다. 인수 가격은 500억~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인크로스는 2007년 설립된 국내 3위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다.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란 인터넷 및 모바일 등을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인터넷 배너광고, 검색광고 위주로 시작했지만 통신기술 발달로 최근 유튜브 등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광고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광고 대행사를 대체할 미래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1위는 KT 계열의 나스미디어다.

SK텔레콤은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KT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인크로스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