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응급실' 뜬다…서울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임락근 기자

입력2019.03.12 18:23 수정2019.03.13 02:51 지면A29

서울시는 주야간 가리지 않고 응급치료가 가능한 중대형 다목적 소방헬기(사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서울시는 12일 취항식을 열고 새로 도입한 다목적 소방헬기를 업무에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업체 레오나르도가 제조한 AW-189 기종이다. 최대 시속은 283㎞, 항속거리는 880㎞이며, 최대 4시간20분까지 연속 비행할 수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긴급구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최신 응급의료장비(EMS-KIT)를 탑재해 환자 이송 중에도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최대 18명까지 탈 수 있다.

또 산악지역에서 부상자를 찾아내는 데 쓰이는 열·영상 전송장비뿐만 아니라 기상레이더, 구조용 호이스트(운반 장비) 등을 장착해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인명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헬기에 탑재되는 밤비바켓(대형 물통)에는 한 번에 기존 헬기의 두 배가 넘는 2000L의 물을 담을 수 있어 대형 화재 진압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헬기 도입에는 총 3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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