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정상 숙소와 회담장이 서서히 압축되고 있다.
이 호텔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달 말까지 객실 예약을 받지 않았다.
또 최근 호텔 안팎의 보안요원이 평소의 배로 증가했고, 호텔 직원에게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회담장은 애초 국립컨벤션센터(NCC)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으로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 위원장 경호를 담당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미국과 베트남 측에 반대 입장을 표명, 후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에는 김 부장 일행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연속 다녀갔고, 미국 선발대도 수시로 찾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
메트로폴 호텔이 회담장이 되면서 김 위원장의 숙소는 멜리아 호텔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 호텔은 북측 고위 인사가 베트남을 방문할 때 흔히 투숙하는 곳이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곳에 짐을 풀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의 교통수단과 관련해 비행기와 특별열차가 동시에 거론되는 가운데 편도 한 번은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비행기로 베트남에 와서 기차로 돌아가는 방안과 기차로 방문한 뒤 비행기로 돌아가는 시나리오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전격 방문했다.
랑선성∼하노이는 열차보다 차로 이동하는 것이 최단 코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