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배임 의혹 손석희 JTBC 대표, 마포경찰서 출석
폭행과 배임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찰에 출석한 손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49)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마포경찰서에 신고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 고소건을 마포경찰서에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마포서는 폭행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손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이용해 법적 대응 방침과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나영석 CJ ENM PD와 배우 정유미가 부적절한 관계라는 내용으로 엮은 지라시 유포자가 검거된 것을 언급한 내용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손 대표는 "옛날에도 단지 세 사람이 마음먹으면 누군가를 살인자로 만들었는데 카카오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의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이라며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고 하며 자신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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