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영업이익 39% 증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지난해 4분기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내놨다. 이노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3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337억원, 순이익은 47.2% 증가한 247억원을 거뒀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4억원이었다.

현대차 계열 이외의 기업에서 광고 수주가 늘어난 게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는 하이네켄, 국내에선 케이뱅크 제주에어 등을 신규 광고주로 유치해 비계열사 물량이 늘었다”며 “미국 광고대행사인 데이비드앤골리앗(D&G) 인수 효과로 중국을 제외한 해외 전 지역에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다. 영업이익은 43.6%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신사업인 2차전지 음극재 부문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음극재 부문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