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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K뷰티 유행 넘어 '아시안 뷰티' 세계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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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2019 유통대전망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6월 호주 1호점인 멜버른 매장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6월 호주 1호점인 멜버른 매장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모토를 기업의 소명으로 삼고 있다. 1945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최초로 ‘오스카’ 화장품을 해외에 수출했다. 1990년대 초부터는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 2000년대 이후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매출도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 신년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의 유행을 넘어서서 근본적으로 아시안 뷰티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일에 모든 의지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큰 꿈을 꾸고(Dream Big) 더 높고 멀리 날아(Fly High), 상상 이상으로 커지는 수많은 기회의 땅에서 우리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어 “30개국을 향한 도전에 이어 50개국을 향해 차근차근 달려가 글로벌 유목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호주와 필리핀,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작년 3월엔 ‘라네즈’가 호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의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전 매장과 온라인몰에 입점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작년 6월 호주 멜버른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콘셉트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장점으로 내세워 호주의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중동 시장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3월 ‘에뛰드하우스’ 1호점을 두바이 최대 상권인 두바이몰에 냈다. 에뛰드하우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 중동 시장을 고려한 다양한 색상의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 톡 쉬폰’ ‘리얼 파우더 쿠션’ 등은 현지 수요에 맞게 전용 색상을 내놔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에뛰드하우스는 두바이 외에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 8월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 아모레퍼시픽그룹 필리핀 법인을 설립했다. 마닐라 최대 쇼핑몰인 ‘SM 몰 오브 아시아’엔 이니스프리 1호점과 라네즈 단독매장도 냈다. 이 밖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화권,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시장을 개척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 방침을 ‘변화를 즐기자’로 정했다.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의 변화 등을 3대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지난해 디지털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마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유통채널 변화에 대응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을 갖출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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