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영국의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음향 기술을 채택한 ‘LG 사운드바’ 신제품을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본적인 사운드 튜닝(조율)뿐 아니라 신호처리, 음파처리, 음향밀도 등 음향과 관련된 전 분야에서 협력했다. 전체 6개 신제품 모델 중 상위 3개 모델만 이 같은 음향 기술을 탑재했다.

방위를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를 내장해 설치 위치나 환경에 맞춰 스피커 음향 각도를 조절한다. 구글의 음성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음악을 틀고 현재 듣고 있는 노래에 대한 정보도 물어볼 수 있다. 제품 두께가 57㎜에 불과해 올레드 TV와 같은 고급 TV에 잘 어울린다. LG전자는 내년 초 이 제품을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대철 LG전자 HE사업본부 CAV사업담당은 “전문적인 음향 기술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LG 사운드바로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