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그룹 신사옥 애경타워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벽시계를 설치하고 사내 공모를 통해 시계 이름을 ‘AK24’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계는 지름 약 24m 크기로, 시침과 분침은 각각 9m, 11m 길이로 제작됐다. 시침(250㎏)과 분침(350㎏)을 포함한 시계 무게는 1t이 넘는 1050㎏에 달한다.

벽시계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 기능을 탑재해 오차 없이 시간을 나타낸다. 애경그룹은 AK24 제작을 위해 애경타워 완공을 앞두고 있던 지난 5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지난달 초에 완성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시곗바늘과 숫자 뒤에 흰색 라이트가 설치돼 연남동과 홍익대 거리를 간접 조명으로 밝힌다”며 “조명은 계절별 일몰, 일출시간을 기억해 자동으로 점등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