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주쿠의 ‘더콘란샵’ 매장.
일본 신주쿠의 ‘더콘란샵’ 매장.
세계적인 프리미엄 리빙 편집매장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이 한국에 처음으로 매장을 낸다.

롯데백화점은 13일 더콘란샵의 영국 본사인 CRBH와 국내 매장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내년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2314㎡(약 700평) 규모의 첫 매장을 연다.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런스 콘란경(卿)이 설립한 더콘란샵은 현재 영국(3개) 프랑스(1개) 일본(6개) 등에서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 가구를 비롯해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 등 리빙 아이템부터 취미용품과 패션잡화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국의 메릴본 매장 지하 1층엔 296㎡(90평) 규모의 레스토랑 ‘콘란키친’도 갖춰 놓았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더콘란샵에서 판매하는 소파 침대 등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의 가격대는 상당히 높다. 1인용 패브릭 소파가 290만원, 3인용 소파는 300만~700만원 수준이다. 실제 매장을 방문하면 마치 부유층의 가정집을 찾아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급성장하는 리빙 분야에서 핵심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더콘란샵에 한국 진출을 제안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은 “더콘란샵은 고유 디자인과 감성을 바탕으로 타 편집매장과 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1호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