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회수 줄었지만 상금규모↑
박상현은 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상), 한국프로기자단 선정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 등 3관왕에 올랐다.
박상현, 11년 만에 3승 ‘우뚝’
박상현은 “3관왕을 하게 돼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상금랭킹 2위와 3위를 많이 했으나 상금왕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년 만에 한 시즌 3승을 거둔 것도 뿌듯하고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상현의 압도적인 성적에도 제네시스 대상은 이형준에게 돌아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대회 규모와 관계없이 배점이 똑같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유리하다. 이형준은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했으나 올시즌 17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커트 탈락 없이 톱10에만 다섯 번 입상한 것이 주효했다.
‘낚시꾼’을 연상하는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 팬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최호성(45)은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을 받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은 함정우(24)에게 돌아갔다.
차세대 스타 배출할까
박상현을 제외하면 올 한 해 KPGA 코리안투어는 춘추전국시대로 평가된다. 무려 9명의 선수가 생애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한 시즌 가장 많은 첫 우승자가 나온 건 7명으로 총 다섯 번(2006년, 2009년, 2014년, 2015년, 2017년) 있었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는 17개 대회를 열어 지난해보다 대회 수가 2개 줄었으나 역대 최대 총상금 규모(143억원)로 열려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