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닥친 주말, KTX 열차 탈선·고장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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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기관차 등 앞 2량은 'T'자 형태로 꺾였고 선로가 파손됐으며 열차 10량 모두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 지점은 강릉 분기점에서 남강릉역 사이다.
코레일은 승객 198명을 버스를 이용, 진부역으로 이동시킨 뒤 진부역에서 다른 KTX 열차로 갈아타도록 조치했다.
앞서 오전 6시 49분께는 서울로 향하던 KTX 286호 열차가 대구역을 통과하던 도중 선로에 30분가량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응급조치 후 자력으로 이동해 오전 7시 20분께 목적지 반대 방향에 있는 대구역 승강장에 도착했다. 승객 75명은 10여 분 후 뒤따르던 다른 KTX 열차에 갈아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사고 열차에 탄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흔들리는 열차 속에서 부딪쳐 상처를 입거나 강추위 속에 야외에서 50분 이상 대체교통편을 기다리는 등 큰 고통을 겪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