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더 무서워질 AWS…"블록체인앱, 블로그처럼 만들고 앱스토어처럼 품겠다"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 아마존 QLDB' 2종 발표
블록체인솔루션 출시 '아마존 블록체인생태계' 구상
블록체인솔루션 출시 '아마존 블록체인생태계' 구상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은 간편하게 블록체인 앱을 구축할 수 있게 돕는 솔루션이다. AWS 매니지먼트 콘솔에서 클릭 몇 번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정할 수 있다. 대중적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이더리움과 하이퍼렛저 패브릭 중 원하는 프레임워크를 정하고, 네트워크 참여자를 추가한 후 거래할 참여자 노드를 구성하면 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성 및 설정 구성, 소프트웨어·보안 등 나머지는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이 알아서 처리한다. 기존 프레임워크 설정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 착안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네트워크 확장 시에도 전체 노드의 리소스 모니터링, 하드웨어 추가·제거, 전체 네트워크 가용성 관리 등 신경 쓸 부분이 여럿이다. 이 역시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새로운 참여자를 신속히 추가·삭제할 수 있는 투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앱 사용이 늘어날 경우엔 간단히 네트워크 용량 추가가 가능케 했다. 이처럼 AWS 기반으로 여러 컴퓨팅 및 메모리 용량 조합을 제공, 각 블록체인 앱에 적합한 리소스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의 장점으로 보인다.
아마존 QLDB는 원자성(Atomicy) 일관성(Consistency) 고립성(Isolation) 지속성(Durability)의 ‘ACID’를 충족해야 거래 로그에 남길 수 있게 했다. 암호화 방식으로 구현하며 중앙집중형이라 분산합의는 필요하지 않기에 처리용량과 거래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귀띔이다.
보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면,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만들듯 간편하게 몇 가지 템플릿 중 선택해 블록체인 앱을 생성·구동할 수 있게 AWS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앱이 늘어나면 궁극적으로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 서비스가 블록체인 앱들의 플랫폼, 예컨대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와 유사한 위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디까지나 AWS의 계획대로 구현됐을 때의 얘기지만 퍼블릭(탈중앙화)과 프라이빗(중앙집중형)을 아우르는 ‘아마존 블록체인 생태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구상인 셈. 성공 DNA와 실적이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한 AWS여서 더 무서운 블록체인 청사진이기도 하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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