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광고는 영화 흥행 보증수표”

21일 영화진흥위원회 개봉영화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전국 관객수 기준 흥행 순위 상위권(1~50위) 영화 중 38개가 시내버스에 광고를 게재했다. 여기에 시내버스 광고를 추진하다가 광고시안 문제로 중단한 영화 2개까지 감안하면 상위 50개 영화의 시내버스 광고 이용률이 80%에 달한다.

시내버스 영화 광고는 대개 개봉일 직전 1개월 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인터넷과 신문, TV 등 다른 미디어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다가 개봉일에 임박해 시내버스 광고를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미디어에서 영화 정보를 접한 관객들의 영화 관람 욕구를 길거리를 달리는 시내버스의 큰 광고판으로 더욱 자극하게 된다. 최신 개봉 예정 영화를 잘 알지 못했던 관객들에겐 시내버스가 영화 정보를 얻는 ‘첫번째 플랫폼’이 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