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혐의에 관한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하루 앞두고 반등하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3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만3000원(8.06%) 오른 3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증선위의 중징계 우려에 22% 급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5조원 넘게 증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증선위는 14일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증선위가 '고의적 분식'으로 결론내리면 과징금과 거래정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고의적 분식으로 결론나도 상장폐지나 코스피200지수에서 빠질 일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분식회계로 결론났던 대우조선해양이나 한국항공우주도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되지 않았고, 분식회계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