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그린에너지포럼’ 해상풍력 세션에 참석한 티스 나이팅게일 UL독일 사업개발본부장(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현재 해상풍력발전산업이 기초단계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와 기업의 기술개발 투자, 주민수용성 등이 융·화합하면 조선산업에 버금가는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스 나이팅게일 "韓해상풍력, 수출산업으로 성장 가능성↑"
미국에 본사를 둔 UL은 1894년 출범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제인증기관이다. 풍력에너지 측정 서비스, 풍력발전단지 설계기술 개발 및 교육을 진행한다. 세계 1600개 이상 업체에 풍력발전 인증과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이팅게일 본부장은 “해상풍력 시장은 유럽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확산하고 있다”며 “한국이 미래 주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해상풍력을 선택한 것은 매우 잘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해상풍력은 비용이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는 기술로 여겨졌지만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기술 발전에 따른 비용 하락으로 육상풍력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팅게일 본부장은 “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2030년까지 129GW, 65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UL은 풍력발전업계의 인재와 선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안전인증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