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주혁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30일 한경닷컴에 "오늘 저녁 비공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며 "조용하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참여 인원, 장소, 시간 모두 비공개로 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고 김주혁 추모 행사에는 고인의 지인과 동료, 팬들이 참석한다. 팬들은 팬카페에서 참석자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배우인 고 김무생의 아들로 연기력을 겸비한 연예인 2세로 인정받았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 출연하면서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주혁의 사고와 관련해 각종 루머와 추측이 나왔지만, 국과수는 부검 결과에 따르면 김주혁의 사망 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이었다.
김주혁은 영화 '흥부' 촬영을 마친 후 '창궐' 출연을 앞둔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생한 김주혁의 빈자리는 배우 김태우가 채웠다. 때문에 '창궐' 엔딩 크레딧에는 김태우와 김주혁의 이름이 함께 등장한다.
소속사 주최 추모 행사에 앞서 '1박2일'에서도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7∼28일 여의도 CGV에서 김주혁이 출연한 대표작들을 상영한 '故 김주혁 추모영화제'를 열은 것. 영화제 수익금 전액은 고인의 뜻을 기려 한국 독립영화 발전에 기부한다. 28일에는 김준호 등 여섯 멤버가 김주혁을 추억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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