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부는 7년 만의 내부 출신 장·차관 배출 소식에 들뜬 분위기다. 장관을 고용부 내부 출신으로 임명하면 차관은 외부 인사로 지명해온 것이 관례였다. 정책 균형과 부처 통제를 위한 정무적 판단 차원이었지만 고용부는 그로 인해 고위공무원들의 승진길이 막히면서 인사 적체를 호소해왔다. 다른 부처에 비해 산하기관이 적어 고위공무원의 퇴직이 늦어진 것도 인사 적체 원인 중 하나다. 고용부 관계자는 “늦게나마 승진 숨통이 트인 만큼 실·국장 등 후속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용부 내부에서는 두 장·차관의 업무 유형이 개혁보다는 안정추구형이라는 점에서 조직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 모두 정치인이 아니라 전형적인 관료여서 외풍에 휘둘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965년 광주광역시 출생 △광주 살레시오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행정대학원 졸업 △노동부 임금정책과장, 노사정책과장, 고용정책과장, 직업능력정책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위원장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 대변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