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미생물 판독 정확도 높인 프로그램 개발…무료 사용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장비를 통해 확보된 미생물 염기서열 정보와 식품에 존재하는 유산균을 비교·분석해 정확한 유산균종을 판별하는 ‘메타게놈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NGS는 대용량의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이다. 메타게놈은 농후발효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 총집합을 말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용량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입력만으로 유산균종과 유산균종 간 비율을 쉽게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식품에 있는 각각의 유산균종 확인에 한계가 있었던 기존 분석 프로그램에 비해 정확성과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평가원에 연락해 특허 실시권에 대한 계약을 맺은 뒤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사용하면 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