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장용주 이비인후과 교수가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국제안면성형학회에서 아시아 의사 처음 '에프레인 다바로스 상'을 받았다고 24일 발표했다.

미국안면성형재건학회는 북미 이외 나라에서 안면성형수술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사를 4년 마다 한 명씩 선정해 이 상을 준다. 초기 안면성형술을 발전시키고 미국 원로 의사를 교육한 멕시코 이비인후과 의사 에프레인 다바로스의 이름을 딴 상이다.

장 교수는 코 성형술 교육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의사로는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장 교수를 포함해 20년간 다섯명이 이 상을 받았는데 이전까지 수상자는 모두 유럽과 중남미 의사였다.

장 교수는 매년 100명 넘는 해외의학자를 교육하고 해마다 해외 학회에서 강의 및 수술 시범을 한다. 코성형 수술 관련 영어교과서를 두 권 집필하고 SCI논문을 50편 이상 발표했다. 장 교수는 2015년 유럽안면성형재건학회의 조셉 메달(Joseph Medal)도 받았다. 세계에서 두 상을 모두 받은 의사는 유럽 코 성형수술 분야 최고 권위자인 놀스트 트레니트 교수 이후 두 번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