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안선주(31·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다섯 번째로 통산 상금 10억엔(약 101억원)을 달성했다.

안선주, 日투어 통산 상금 100억원 넘었다
안선주는 21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를 2오버파 74타로 마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안선주는 2위 김하늘(30)을 2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5승이자 통산 28승째.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JLPGA 최다승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일본 투어 영구 시드까지는 2승만 남겨뒀다.

안선주는 이 대회에 앞서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제패를 시작으로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7월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8월 니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등 올해 4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3240만엔(약 3억2000만원)을 받은 안선주는 총상금을 10억3159만엔으로 늘려 통산상금 10억엔 돌파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이번 시즌 상금 순위 1위(1억9779만엔)도 확고히 다지며 2위 신지애(30)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신지애는 공동 14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는 13억6241만엔을 쌓은 후도 유리다. 이어 이지희(11억3864만엔), 전미정(11억296만8000엔)이 2위, 3위에 올라 있다. 이지희는 2016년, 전미정은 2017년에 각각 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JLPGA 투어 33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다. 안선주가 5승, 신지애가 3승을 거뒀고 황아름(31)이 2승, 이민영(26), 배희경(26), 유소연(28)이 1승씩을 올렸다.

김하늘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지희(39)와 황아름, 윤채영(31)이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