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산업] DGB서 인수… 새 출발하는 하이투자증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의 품에 안긴 건 DGB금융지주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10개월 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계약 당시 매각가는 4500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낸 덕에 200억원 늘어나 4700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37억원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치인 340억원에 이미 근접했다. 채권본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7%, 부동산금융은 29% 증가했다.
ADVERTISEMENT
![[도약하는 금융산업] DGB서 인수… 새 출발하는 하이투자증권](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7953443.1.jpg)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금융 부문은 투자은행(IB) 관련 수익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DVERTISEMENT
처음으로 금융지주 자회사가 된 만큼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은행과 증권을 연계한 복합점포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복합점포에서 DGB금융 자회사인 대구은행 고객들에게 증권상품을 판매하고 은행의 기업 고객들이 기업공개(IPO)를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때 이들을 대상으로 IB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로 다른 지역 거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16개 지점과 서울·경인에 1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은행 지점은 대구와 울산, 경북에 90%가 몰려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구은행을 통해 대구·경북(TK)으로, 대구은행은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부산과 수도권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