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은퇴 자산관리 설계'… 이용자 94% "만족"
농협은행은 재무설계, 은퇴설계, 자산포트폴리오 등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NH올100플랜시스템(올100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올100플랜은 농협은행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올원뱅크’에서 비(非)대면으로 이용 가능하다. 2016년 10월 개발된 올100플랜은 지난해 5월 비대면 채널에 적용되면서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시대에 맞게 비대면 채널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누적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말까지 48만 명에 달했다.

올원뱅크에서 올100플랜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올원뱅크 앱을 켜고 상단의 ‘펀앤라이프(Fun&Life)’를 눌러 은퇴설계 자가진단 메뉴에 접속하면 된다. 현재 연령, 은퇴 예상 연령과 함께 은퇴 후 희망하는 생활자금(목표), 은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현금, 부동산 등 자산을 입력하면 진단 결과를 볼 수 있다. 필요 자금 중 부족한 자금은 얼마인지 자산 현황을 분석하고, 투자 성향에 따른 자산 배분을 제안해주는 식이다. 활용하면 유용할 금융상품 추천은 물론 국민연금 수령 시기 조정, 부동산 리밸런싱 등 다양한 솔루션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부터 이용자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상세한 은퇴 설계를 받아볼 수 있도록 전화 또는 영업점 예약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창호 농협은행 마케팅부문 부행장은 “하루라도 빨리 예상 은퇴 기간을 계산해보고 필요 자금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한 노후 준비 방법”이라며 “은퇴 이후 줄어들 수입과 지출을 감안해 은퇴 자금은 은퇴 전 소득의 70~80%가 되도록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100플랜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좋다고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올100플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3.9%가 ‘매우 만족’으로 응답했다.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핀테크를 활용해 올100플랜 편의성 확대 및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