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미쓰백' 한지민이 연기를 위해 미모를 내려놓은 부분을 털어 놓았다.

한지민은 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미쓰백'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나오는 주름은 분장이 아니다"며 "일부러 주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돼 외롭게 살아가던 여성이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아동 학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다.

한지민은 타이틀롤 미쓰백, 백상아 역을 맡았다. 기존의 사랑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마사지,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백상아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한지민은 "피부가 얇다 보니까 주름이 잘 생긴다"며 "피부를 건조하게 하니 주름이 바로 생겼는데, 끝날쯤 되니 걱정은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평소에 피부과를 안다녔는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갔다"며 "이번엔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지민은 "백상아의 외형적인 부분보단 감정을 만드는데 더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지민은 "연기를 하면서 일부러 인상을 쓰려한 건 아닌데 상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늘 삐딱하게 삐뚫어진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항상 찡그리고 있게 되더라"라고 소개했다.

또 "안쓰던 근육을 쓰니 주름도 거기에 맞게 생기니까 다른 얼굴이 나오는 것 같아서 감독님도 좋아하셨다"며 "표정을 어떻게 한다기 보다는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쓰백'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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