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보이콧 /사진=한경DB
강성훈 보이콧 /사진=한경DB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횡령 등 의혹에 휩싸인 강성훈이 젝스키스 콘서트에서 빠진다.

YG엔터테인먼트는 "10월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 예정인 젝스키스 콘서트의 정상적인 무대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게 강성훈의 판단"이라고 21일 밝혔다.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 한화 1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강성훈 갤러리측은 지난해 열린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 수익금을 후니월드가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 팬클럽 운영자가 강성훈 여자친구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강성훈이 골목을 지나다니는 과일 트럭을 보고 "여긴 청담동이다"라고 비하하듯이 말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21일 젝스키스 팬 갤러리에는 '젝스키스 갤러리 강성훈 퇴출성명서'라는 글이 올라왔다. 성명서에는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일동은 그룹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팀의 이미지 실추와 사기 및 횡령, 탈세 의혹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력 요구하며 이에 지지철회와 퇴출요구 성명서를 게시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에 YG와 젝스키스, 강성훈은 콘서트 불참을 받아들였다. 관계자는 "멤버들은 기꺼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강성훈의 보컬 파트를 다른 멤버가 소화해야 하고 안무 동선도 바꿔 익혀야 하지만, 젝스키스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다잡아 차질 없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강성훈 논란으로 젝스키스 신곡 발표도 연기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