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예진/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협상' 손예진이 협상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손예진은 1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협상' 인터뷰에서 "협상가 역할을 맡으면서 따로 공부를 해야했다"고 말했다.

'협상'은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현빈 분)와 그에 맞서는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의 대결을 다룬 영화. '국제시장' 조감독과 '히말라야' 각색에 참여했던 이종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하채윤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가로 어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철한 태도로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내는 인물. 제한시간 12시간 안에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그를 멈추기 위해 일생 일대의 협상을 시작한다.

하채윤은 단순한 경찰이 아니라 협상가라는 점에서 독특한 캐릭터다. 연출가인 이종석 감독은 따로 협상가를 인터뷰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

손예진은 "작품에 도움을 주신 협상가 분도 계신데 실제로 만나보진 못했다"면서도 "감독님이 추천해준 책이 '협상론'을 포함해서 4-5권 정도 되는 데, 그걸 읽으면서 공부했다"고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또 "하채윤은 인질과 경찰 사이에서 감성과 이성을 오가는 인물이라 포커스를 맞추기 힘들었다"며 "스포일러가 많아서 얘기하기 힘든 것도 있는데, 협상가가 너무 나약하거나 흔들리면 '나를 믿고 얘길 할까'싶었다. 그 중심을 잡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상'은 1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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