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중 벌집 건드렸다 '큰일 날 뻔'… 심폐소생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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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공주에서만 벌쏘임 9건 발생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에 웃자란 잔디를 깎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충남도 소방본부와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3분께 의당면 한 야산에서 A(59)씨 가족이 묘지 벌초 작업을 하다가 벌의 공격을 받았다.
예초기가 벌집을 건드리면서 벌들이 날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벌침에는 모두 3명이 쏘였다.
이 중 A씨는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은 구급차 안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중간에 심장충격기까지 써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구급대원의 긴급한 조처로 병원 도착 전 의식을 회복했다.
공주소방서 김선영 구급대원은 "환자가 정상적으로 회복해 정말 다행"이라며 "벌초할 때에는 주변에 벌집이 없는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주에서는 주말인 8∼9일에만 9건의 벌 쏘임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추석 전후 벌초 시즌에는 땅속에 사는 장수말벌이, 말벌, 땅벌 등에 의한 피해가 잦다.
소방청은 벌초할 때 2∼3분가량 주변을 둘러보면서 숲속 벌의 움직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10일 충남도 소방본부와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3분께 의당면 한 야산에서 A(59)씨 가족이 묘지 벌초 작업을 하다가 벌의 공격을 받았다.
예초기가 벌집을 건드리면서 벌들이 날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벌침에는 모두 3명이 쏘였다.
이 중 A씨는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은 구급차 안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중간에 심장충격기까지 써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구급대원의 긴급한 조처로 병원 도착 전 의식을 회복했다.
공주소방서 김선영 구급대원은 "환자가 정상적으로 회복해 정말 다행"이라며 "벌초할 때에는 주변에 벌집이 없는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석 전후 벌초 시즌에는 땅속에 사는 장수말벌이, 말벌, 땅벌 등에 의한 피해가 잦다.
소방청은 벌초할 때 2∼3분가량 주변을 둘러보면서 숲속 벌의 움직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