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채용부터는 모집 직무별 현업팀이 서류심사를 하고 면접 방식도 채용 직무 분야에 따라 새로 개발해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본부별로 현업 인력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류 심사와 면접 전형을 진행했지만 이제부터는 직무 부서별로 서류 심사와 면접을 담당하도록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일반적 스펙보다는 지원 직무에 대한 본인의 경쟁력이나 경험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면접에서도 해당 직무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현업 중심 채용이 현업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무 부서들로서는 전문성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뽑아 오랜 교육기간 없이도 곧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지원자는 다른 부가적 스펙을 쌓기보다 전문분야에 집중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015년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로 선발하고, 작년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로 세분화하는 등 실전형 맞춤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방식을 변화시켜왔다.
이덕희 현대모비스 인재채용팀장은 "그동안 현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인재를 선발해왔다면, 이번엔 현업팀이 아예 일선에 나선 것"이라며 "현업팀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상시 채용할 수 있도록 현업팀의 채용 기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 서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