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아지녀인심' 캡처
사진=영화 '아지녀인심' 캡처
중국 여배우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서 중국 국적을 포기했던 탕웨이와 공리의 사례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중국의 '국민 여배우'로 불려온 공리는 지난 2008년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하고 중국 국적을 포기했다. 해외 활동에 따르는 중국 국적자로서 제약을 해소하고자 해외비자 발급이 비교적 쉬운 싱가포르 국적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에 공리는 싱가포르 국적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역시 중국 스타 여배우인 탕웨이는 친일파 미화 논란에 휩싸이며 중국 내 활동이 금지돼 망명을 택했다. 그녀는 홍콩 영주권을 취득해 현재 홍콩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화교 매체 월드저널은 '판빙빙이 로스앤젤레스 출입국관리소에 지문을 남기고 갔다'는 제목으로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을 보도했다. 판빙빙은 로스앤젤레스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며 L1 비자(주재원 비자)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판빙빙이 탈세 문제로 인해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판빙빙은 이중 계약, 탈세 의혹을 받고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판빙빙 망명설에 공리·탕웨이 '관심 UP'…그들이 중국 국적 포기한 이유는?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