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중앙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 철회를 주장하며 오는 29일 소상공인 총궐기 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27일 세종로 현대해상 앞 '소상공인 119민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소상공인연합회와 연대해 수차례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 적용을 주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회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시급 8천350원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내년에 미용실에서 4대 보험 업주부담분을 포함하면 샴푸도 하지 못하는 스태프에게 월 206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장이 아닌 미용실에서 스태프에게 월 206만원을 지불할 업소가 전국에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미용실에서 스태프 인력 채용을 꺼리고 영세한 1인 업소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지속해 실습기회를 박탈당한 스태프 직원은 청년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용사회는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장에서 미래 K-뷰티를 이끌 미용사를 육성하기 위해 반드시 내년 최저임금 고시를 철회하기를 정부에 호소한다"며 "호소가 반영되지 않으면 전국의 미용업소들은 생존과 미용업의 미래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용사중앙회 29일 총궐기 동참… "최저임금 고시 철회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