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손정완·정구호 이어
홈쇼핑 패션 상품 고급화
CJ ENM 오쇼핑 부문은 지스튜디오가 TV 홈쇼핑 브랜드인 만큼 기존 미스지콜렉션에 비해 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상품 콘셉트는 ‘모든 연령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으로 정했다. 소재 선정부터 상품 기획 등은 지씨가 총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V홈쇼핑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것은 최근 업계 트렌드다. GS홈쇼핑이 2012년 디자이너 손정완 씨와 손잡고 내놓은 SJ와니는 누적 주문액이 3000억원을 넘었고, 현대홈쇼핑이 정구호 디자이너와 2016년 출시한 JBY도 1년 반 만에 1100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도 2003년 송지오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지오송지오를 시작으로 최범석 디자이너의 제네럴아이디어,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앤건,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 등을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2015년에는 미국 뉴욕 베라왕 본사와 계약을 맺고 VW베라왕, 베라왕 인티메이츠 등을 출시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베라왕 브랜드로만 작년 1000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조일현 CJ ENM 오쇼핑 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과거 중저가 이미지의 홈쇼핑 패션 상품이 요즘은 고급화되는 추세”라며 “지스튜디오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키워 2년 안에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