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제조장비 호황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반도체산업에 20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반도체 제조 및 검사 장비 업체들은 내수시장은 불경기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는데 중국 수출이 늘어나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반도체 설비 75%를 국산화하겠다고 선포하는 등 자국 산업 육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연 20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비 수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대중국 수출이 줄면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가 수출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기술 격차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중국 업체가 단기간 내에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투자가 적극적이다 보니 한국도 위기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