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일동제약 등
독자 브랜드 론칭
구매 느는 20·30대 잡아라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 등을 꾸민 건강기능식품 매장 겸 식당 ‘뉴오리진’ 1호점을 지난 4월 서울 여의도동 IFC몰에 열었다. 이달 중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홍삼군, 녹용군, 루테인,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매장에 들여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를 내세워 이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소비자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콘셉트로 1년 만에 관련 제품군을 30여 종까지 늘렸다.
제약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 투자를 늘리는 건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4820억원에서 2017년 2조2374억원으로 4년 동안 51% 커졌다. 수출 전망도 밝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6% 성장한 약 14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건강기능식품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며 “인접 분야이기 때문에 연구개발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하되 단기적인 사업 성과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