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급이 중단됐던 아스피린 500mg의 판매가 재개된다.

바이엘코리아(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는 해열, 소염, 진통제인 바이엘 아스피린정 500mg의 국내 공급이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바이엘코리아는 2016년 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12개월 장기보존안정성시험 결과 아스피린정 500mg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 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자사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바이엘 측은 제품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지만 품질 보증을 위한 예방 차원에서 제품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은 공급을 중단한 이후 아스피린 500mg의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에서 독일로 이전하고 안전용기·포장 규정에 맞추기 위해 추가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 재개 시기가 지연됐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엘코리아는 공급 중단을 겪었던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10일부터 아스피린 500mg의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현철 바이엘코리아 컨슈머헬스 사업부 대표는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전국에 정상적인 수준으로 물량을 제공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내에는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 아스피린정 500mg은 해열·진통·소염작용을 통해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질환),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월경통, 치통,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으며 전세계 12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