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솔테크가 제조하는 모듈러 하우스는 7개국에서 에너지 관련 특허를 9건 획득했다. 기존 컨테이너처럼 철판만 이어 붙이지 않고, 에너지 효율 기술이 담긴 폭 30~90㎝ 크기의 패널을 볼트로 조립한다. 패널은 알루미늄·아연 합금으로 외벽을 구성하고, 내부에는 진공 단열재와 에어루트를 장착했다. 외부 온도가 영하 8.2도일 때 실내 온도를 21.5도로 유지하는 데 시간당 0.34㎾의 전기만 사용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고처럼 부품을 붙여 원하는 크기로 넓이와 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소 크기는 컨테이너 절반 규모인 폭 300㎝, 높이 250㎝, 길이 630㎝다.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장착하면 무동력 에너지 자립 주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공원이나 행사장 등 임시 건물이 필요한 곳에서 컨테이너 대신 반영구적 건물로 사용할 수 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