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25일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내용의 청원이 동의수 20만명이 넘어 문 대통령이 답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청원 글을 올릴 당시 있었던 정부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로 인도해줄 것임을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힌 이 순간에 저를 비롯한 국민은 다시 한 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면서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이날 현재 22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동의수 20만명이 넘는 청원에 대해 책임있는 담당 인사가 직접 답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데 따른 범정부 조치와 대응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