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윈·할로우·해밀턴 등
영향력 큰 모델 잇단 기용
'젊음과 반항' 콘셉트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
‘핫’한 유명 모델을 전면에
타미힐피거가 여성복 모델로 기용한 사람은 헤일리 볼드윈, 위니 할로우다. 올가을 시즌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이들을 선택한 건 패션, 예술,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전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타미힐피거는 올가을 ‘타미 아이콘즈 캡슐 컬렉션’을 통해 ‘내일의 아이콘’이라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할로우는 ‘2017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모델’로 선정된 인기 모델이다. 건강하고 예쁜 몸매로 유명한 그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미국 테드 강연회에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만 건 이상 조회될 정도로 인기였다. 할로우는 인기 가수 비욘세의 ‘레모네이드’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젊음과 반항’ 이미지 강조
타미힐피거의 ‘모델’ 전략은 남성복, 데님 라인에도 적용된다. 브랜드 정체성을 한번에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타미힐피거의 데님 라인은 좀 더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렸다. ‘타미 진스 5.0’ 캡슐 컬렉션을 통해 유명 아티스트 젤라니 블랙맨, 아이엠디디비, 팔로마 포드, 살마 슬림스 등과 화보 작업을 진행했다. 또 패션 인플루언서 티본과 레이도 참여했다. 이번 타미 진스 5.0 캡슐 컬렉션은 과감한 형광 옐로 색을 쓰는 등 젊고 반항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선박용 깃발에서 착안한 플래그 로고, 요트 세일링 디자인을 가미한 의류 등을 내놨다. 커다란 로고를 넣은 흰색 후드 세일링 재킷, 네온 옐로 색상의 스웨터, 플래그와 타미 진스 로고가 섞인 레드 데님재킷, 짧은 길이의 블루 크롭진, 루즈핏의 치노팬츠, 미니드레스 등이 대표 상품이다.
남성용으로는 올 시즌 새로 선보인 루즈핏 데님 재킷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깃발 로고를 포인트로 넣었다. 또 1997년에 처음 내놓은 타미 진스의 ‘플라이’ 스니커즈를 재해석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 내 타미 진스 매장과 온라인몰 ‘H패션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