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추미애 '어깨들썩' vs 배현진 '아기상어' 댄스 배틀 (영상)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댄스 영상'을 통해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후원회(후원회장 이해찬, 부회장 김태년·안민석·홍영표, 간사 김현, 운영위원 김경수·박주민·이용득·이재정·이철희·전재수·정청래·조응천·진선미·한정애)는 지난달 31일 후원회 홍보영상 '더치페이Ⅱ-우리 엄마는 나라를 지켜요~'에 이어 '더치페이Ⅲ-하드캐리!'를 공개했다.



중독성 있는 음악과 율동으로 수많은 패러디 영상이 제작되었던 한 쇼핑사이트 광고를 패러디한 더불어민주당 후원회 홍보영상은, 추미애 대표의 어깨춤으로 시작한다.

"정의 평화 민생 복지 지켜주고 싶나 총알 필요하다"면서 후원을 촉구한다.

그 다음에는 비주얼 쇼크의 박주민 의원과 함께 어설픈 댄스 타임이 이어진다.
[6.13 지방선거] 추미애 '어깨들썩' vs 배현진 '아기상어' 댄스 배틀 (영상)
"더치페이 더치페이 이거 레알 빼박 캔트"라며 "소통 개혁 통합 미래 함께 하고 싶나 더치페이 하자"고 말한다.

민주당 후원회 홍보영상 기획·제작 총괄 실무를 담당한 조승현 부대변인은 "'더치페이Ⅱ-우리 엄마는 나라를 지켜요'가 추미애 대표의 부드러운 ‘엄마’ 이미지를 활용했다면, '더치페이Ⅲ-하드캐리'는 탄핵과 대선을 ‘하드캐리’했던 추미애 대표의 강인한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이다"라면서 "박주민 의원의 삶에 찌든 표정연기도 압권이었다. 추미애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원회를 위해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배 후보 또한 같은 날 '당신의 배현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로고송인 ‘아기상어’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약 2분 여 영상 속에서 배 후보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인다.

로고송은 ‘배현진 배현진 송파을 배현진 / 선택해 배현진 송파을 배현진 / 당당한 소신있는 당신의 배현진’ 등의 가사 사이사이에 ‘뚜루루뚜루’의 추임새가 들어가 있다. 주로 ‘배현진’ 단어가 나열됐다.

지난 28일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6ㆍ13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전원에게 지방선거 로고송인 ‘아기상어’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당의 로고송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아기상어를 통해 지방선거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취지다.

한국당 관계자는 1일 이 수집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핑크퐁의 문제제기에 대해 "미국 구전동요인 ‘아기상어’의 미국 원작자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법적인 문제가 해결댔다"면서 "아기상어 로고송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