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팔면 그만' NO…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리
성실함은 빼놓을 수 없는 판매왕의 기본 자질이다. 함성대 한화손보 충청지역본부 청주지점 파이낸셜플래너(FP)는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울 게 없다’는 뜻의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를 마음에 새기고 일한다. 그는 “자신을 낮추고 언제나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 누구나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일 KB손보 제주지역단 한라지점 설계사는 ‘기록’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조 설계사는 “저의 영업은 기록에서 시작해 기록에서 끝난다”며 “지난 12년간 20여 권의 계약리스트와 고객관리일지를 기록했다”고 귀띔했다.
한은영 메리츠화재 여수본부 설계사는 ‘당당함’을 남다른 영업 전략으로 꼽았다. 보통 보험설계사는 고객과 만날 때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벼운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그는 보험 얘기부터 꺼낸다. 한 설계사는 “설계사는 인생 상담사가 아니라 보험을 설계해주는 전문가”라며 자신감을 주문했다. 고은정 ABL생명 충청지역단 흥덕지점 팀 매니저도 “나중에 어려울 때 도움을 드리기 위한 제안인데 뜸들이고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보험’ 이야기를 처음 꺼낼 때 많은 설계사가 고객의 눈치를 보거나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신이 손해다”라는 생각으로 권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보험왕들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주변과 나누는데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장금선 동양생명 경기사업부 새중앙지점 설계사는 주기적으로 복지단체를 찾아가 일손을 거들고 명절에는 독거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그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게 제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정미경 영업팀장도 2012년 자신의 이름 딴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론 무료 재테크 강의 등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