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신입관리자 입문과정’을 마친 롯데시네마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롯데시네마 제공
‘영화관 신입관리자 입문과정’을 마친 롯데시네마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롯데시네마 제공
롯데시네마는 신입사원부터 경력사원을 위한 입문 교육과 조직적응 교육, 진급자, 선임매니저, 영화관장 대상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인재 교육 시스템은 사내학점제도와 직무자격인증제, 스마트러닝 등 크게 세 가지로, 모두 온라인 교육으로 이뤄진다.

사내학점제도는 매월 직무, 어학, 독서 등 자신의 직무와 관련돼 있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직원들이 스스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직무자격인증제는 주요 핵심직무를 수행하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일정 수준 이상의 직무 역량이 확보됐을 때 자격인증을 부여한다. 직원 모두를 영화관 운영 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극장 운영에 필요한 여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 위생, 영사 교육 등도 수시로 하고 있다.

주요 직무가 비었을 때 원활하게 충원이 가능하도록 현재 직무 외에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추가 교육도 회사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는 스마트러닝 환경도 갖췄다.

회사 측은 직무와 관련된 온라인 동영상을 제작해 표준화된 교육 내용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워크숍도 열어 주요 이슈를 공유하기도 한다.

육아 휴직 중인 여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해당 여성 직원들이 복직 후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서와 이러닝을 지원하고 각종 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여성 직원뿐만 아니라 출산 전후 남성 직원에게도 육아법, 배우자와의 관계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1개월간 출산휴가를 지원한다.

사내 아르바이트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롯데시네마는 영화산업에 관심 있는 드리미(영화관 아르바이트 직원)를 대상으로 ‘드리미 잡스쿨’ 교육을 진행 중이다. 강의는 영화 제작, 투자, 캐스팅, 배급 등 ‘한국 영화의 제작 과정’, 거대 영화시장에서 통하는 ‘마케팅 전략 및 사례’, 어떤 영화가 영화관에 상영되는지 프로세스를 설명한 ‘영화관 프로그래밍’ 등으로 구성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해당 직무를 맡고 있는 실무진이 직접 강연해 생생한 업무 경험을 전달한다”며 “영화 현장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이들이 극장 서비스산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