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소리공학 전문가인 배명진 교수의 민낯이 공개됐다.
배명진 교수는 그동안 '음성 분석'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권위와 업적을 쌓아오고,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한 국내 언론이 사랑하는 소리 분석 1인자이지만 다른 전문가들에게는 부정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봉원 나사렛대 언어치료학과 교수는 실소하며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다. 굉장히 무리한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익명의 음운론 전공자 A씨는 "목소리만으로 거짓말을 가려낸다는 게 너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보편적인 연구 결과를 얻기 힘들다"며 "그런 게 있다면 음성 거짓말 탐지기를 제작해서 많은 나라에 팔아야 할 일이다"라고 비꼬았다.
'PD수첩'은 의혹을 제기했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의 분석 기술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명진 교수는 지난 3월 그룹 워너원에게 불거진 ‘생방송 욕설 논란’과 관련해 성문 감정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 중 멤버들이 속어나 성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관계자는 “한 건당 500만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