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권 해피콜 대표 "고객·직원 해피한 주방용품 절대강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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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유통·마케팅 전문가
홈쇼핑 위주 유통채널서 탈피
대형마트·온라인몰 비중 높여
"시장점유율 10~20%로 확대"
수출은 동남아 5개국에 집중
홈쇼핑 위주 유통채널서 탈피
대형마트·온라인몰 비중 높여
"시장점유율 10~20%로 확대"
수출은 동남아 5개국에 집중

지난달 1일 취임한 박세권 해피콜 대표(57·사진)의 말이다. 그는 국내 주방용품 시장을 ‘군웅할거’로 묘사했다. 해피콜이 1위지만 시장점유율은 4%에 불과하다. 국내 업체는 물론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외국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는 절대강자가 없는 시장이다. 박 대표는 최근 논현동 서울사무소에서 “해피콜의 목표는 점유율을 10~20%로 늘리는 것”이라며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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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김해 공장에 가보고 나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제품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공장장은 해피콜과 경쟁사 프라이팬 제품을 반으로 쪼갠 단면을 비교해 보여줬다. 해피콜 제품이 두께 재질 코팅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났다. 그는 “직원들의 품질 자부심이 대단했다”며 “관건은 좋은 제품을 잘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마케팅은 박 대표의 전문 분야다. 그는 삼성전자 유통전략부장과 MD(상품기획)사업그룹장(상무)을 거쳐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영업본부장(전무)까지 오른 유통·마케팅 전문가다. 지난 3월까지 3년간 유아용품업체 보령메디앙스 대표를 지냈다. 삼성전자에선 자체 유통채널인 디지털프라자를 만들었다. 보령메디앙스에선 중국 프리미엄 유아용품으로 자리매김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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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팬·블렌더 잇는 혁신 아이콘 준비”
창립 19년차인 해피콜의 대표 제품은 양면팬, 다이아몬드팬, 엑슬림(초고속 블렌더)이다. 박 대표는 ‘혁신 아이콘’이라고 했다.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자’는 해피콜의 신제품 개발 철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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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의 틀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취임 직후 사훈을 정했다.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객사랑 직원행복 제품감동’이 그가 만든 사훈이다.
박 대표는 이 가운데 ‘직원행복’을 강조했다.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느냐에 기업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업을 잘해 성과가 높은 직원에게는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로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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