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투자로 월평균 순익 300만원, 해죽순 중간 유통단계 없애 가격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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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노하우 - (주)황금손 배대열 회장

해죽순을 국내 최초 수입해 다양한 제품으로 만든 사람은 배대열 황금손 회장(59·사진)이다. 그는 해죽순쌀, 해죽순쌀국수, 해죽순보리국수, 누룽지, 김스낵, 해죽순콩고기, 해죽순차 등 20여 가지 제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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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회장은 해죽순 제품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사업자에게 공급한다. 그는 “황금손에서 만든 해죽순 제품들이 여러 유통 과정을 거치며 너무 비싼 가격에 소비자 식탁에 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왜곡된 가격을 바로잡기 위해 유통에 나섰다”고 말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자 소비자 가격은 이전 대비 평균 30% 낮아졌다.
무점포 사업자의 매출이 늘고, 수익이 증가했다. 창업 비용은 100만원이 전부. 제품과 제품 카탈로그 등 초기 사업에 필요한 것만 제공받는다. 영업력만 있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창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문의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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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회장은 “해죽순은 미얀마 서부 청정해역 갯벌에서 자연 서식하는 야자수”라며 “현지 원주민이 대대로 치통 등 염증질환과 고혈압 치료 등에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2013년 미얀마 정부 농업관개부 한국대표부 대표로 임명됐고, 2015년 미얀마 정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몸에 좋은 식재료를 찾아다니며 일생을 보냈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해죽순”이라며 “해죽순쌀 생산과 수출도 적극 추진해 국내 쌀 소비량을 늘리는 등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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