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밸런타인데이(2월14일)는 설 연휴 하루 전날이다. 연인들이 기다리는 가장 로맨틱한 하루를 위해 호텔업계는 식품·음료 및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의 호텔뿐만 아니라 제주에 있는 특급호텔에서도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객실 장식부터 초콜릿, 장미꽃, 디너 코스까지 더해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더플라자는 영화 같은 밸런타인데이를 꿈꾸는 연인을 위해 사랑과 고백을 테마로 한 스위트 객실 전용 패키지 ‘아이 워너 메리 유(I Wanna Marry U)’를 내놨다. 이탈리아 출신인 세계적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가 디자인한 스위트 객실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맨틱 프로포즈’ 패키지와 하루 종일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럭셔리 프로포즈’ 패키지 두 종류다. 로맨틱 프로포즈가 50만원, 럭셔리 프로포즈는 90만원이다.

콘래드 서울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로맨틱한 하루를 완성시켜 줄 ‘로즈 블리스 바이 콘래드’ 패키지를 오는 14일부터 5일간 한정으로 선보인다.

장미꽃, 수제 초콜릿, 딥디크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로즈 딜라이트 캔들, 오로즈 핸드앤바디로션 등이 포함된 ‘레드 박스’가 포함돼 있어 이 패키지 하나로 완벽한 밸런타인 프러포즈를 계획할 수 있다. 클래식 패키지는 38만3950원부터, 디럭스 패키지는 46만950원부터다.

일반 객실 기준으로 48만5000원인 파크 하얏트 서울의 ‘로맨스 패키지’는 로즈 버블 배스 어메니티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 줄 미니 퍼퓸드 캔들, 미니 장미 꽃다발, 여유로운 아침을 위한 프라이빗 인룸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체크아웃 시간도 오후 3시까지 연장해준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스테이 웜(Stay Warm)’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조식 뷔페(2인)에다 향긋한 티와 달콤한 디저트로 애프터눈 티 세트가 객실에 제공된다. 디럭스룸 기준 패키지가 36만5000원이다.

패키지 외에 레스토랑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호텔도 많다. 더플라자는 호텔 내 레스토랑 3곳에서 수석셰프들이 특별 구성한 코스메뉴와 네덜란드 출신 파티셰가 직접 만든 케이크를 함께 제공하는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을 한다.

롯데호텔서울은 4개의 파인 레스토랑에서 셰프가 구성한 특별 메뉴를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연인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밸런타인 위크 스페셜 디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도 초콜릿이 담긴 예쁜 플라워 박스와 스페셜 케이크를 특별 판매하고, 평소 주말에만 내놓았던 딸기 뷔페를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운영하기로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