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등록 D-9 교육감후보 윤곽… 진보·보수 '서울 쟁탈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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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 조희연 재선 출사표…보수 '대항마 찾기' 올인
경기교육감 후보 줄줄이 출마선언…단일화 경쟁 속 단체 간 파열음도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13일로 다가오면서 전국 교육감 후보군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교육계는 진보·보수 진영 할 것 없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세우기 위해 지역별 경선이나 추대를 통해 단일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특히 최대 승부처이자 전체 선거 판도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진보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조희연 교육감이 연임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한 가운데 보수 진영은 이에 맞설 인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서울교육감 격전 예고…진보 "수성" vs 보수 "탈환"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 다른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아직 조용한 분위기에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주자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 교육감이다.
그는 지난 12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변화와 혁신은 안정 기조 위에 이뤄져야 한다"며 재선 도전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현재 조 교육감 외에 진보 진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해직교사 출신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과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에서 미래준비본부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조영달 서울대 교수다.
진보 진영은 이들을 포함한 후보군의 경선 관리를 위해 '2018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꾸리고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추진위 준비모임은 조 교육감에게 경선 참여를 제안하고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보낸 상태다.
조 교육감은 선관위 답변 내용을 검토한 뒤 경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쪽에서는 서울 지역에 아직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지만 5명 안팎의 인사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2012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지낸 이대영 무학여고 교장,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이름이 나온다.
보수 진영에서는 서울교육감의 비중과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이들 외에 다른 인물을 추가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중도 우파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를 추진하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름이 나온 후보들로는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어 좀 더 경쟁력 있는 인사를 모시자는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 경기지역 등 속속 출사표…단일화 두고 단체 간 갈등도
서울 버금가는 무게감이 있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출마 선언과 후보 추천이 잇따르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재정 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다.
이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추진된 경기도 교육정책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면서 출마 여부는 3월에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출마를 선언했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경기교육감 선거캠프 출신인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구희현 경기모바일고등학교 교사 겸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경기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을 지낸 송주명 한신대 교수,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국회의원 출신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최창의 행복한 미래교육포럼 대표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각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후보로 등장하자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작업에 적극 나섰다.
진보 성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4개 교수학술단체는 송주명 교수를 차기 경기교육감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맞서 보수 쪽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임해규 전 의원을 경기교육감 후보로 추대했다.
범사련의 후보 추대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출신 인사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사련은 대구교육감 후보에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세종 최태호 중부대 교수, 경남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울산교육감 후보에 박흥수 전 울산교육청 교육국장을 각각 추대했다.
나머지 지역 후보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 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추진 방식을 두고 같은 진영의 단체 간 갈등도 빚어진다.
보수우파 교육감 단일화를 공동 추진하는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와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는 "단일화는 경선 기구를 만들어 회원들의 투표로 선택해야만 가능하다"며 범사련이 행동은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별도로 단일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교육감 후보 줄줄이 출마선언…단일화 경쟁 속 단체 간 파열음도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13일로 다가오면서 전국 교육감 후보군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교육계는 진보·보수 진영 할 것 없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세우기 위해 지역별 경선이나 추대를 통해 단일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특히 최대 승부처이자 전체 선거 판도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진보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조희연 교육감이 연임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한 가운데 보수 진영은 이에 맞설 인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서울교육감 격전 예고…진보 "수성" vs 보수 "탈환"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 다른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아직 조용한 분위기에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주자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 교육감이다.
그는 지난 12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변화와 혁신은 안정 기조 위에 이뤄져야 한다"며 재선 도전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현재 조 교육감 외에 진보 진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해직교사 출신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과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에서 미래준비본부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조영달 서울대 교수다.
진보 진영은 이들을 포함한 후보군의 경선 관리를 위해 '2018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꾸리고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추진위 준비모임은 조 교육감에게 경선 참여를 제안하고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보낸 상태다.
조 교육감은 선관위 답변 내용을 검토한 뒤 경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쪽에서는 서울 지역에 아직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지만 5명 안팎의 인사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2012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지낸 이대영 무학여고 교장,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이름이 나온다.
보수 진영에서는 서울교육감의 비중과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이들 외에 다른 인물을 추가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중도 우파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를 추진하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름이 나온 후보들로는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어 좀 더 경쟁력 있는 인사를 모시자는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 경기지역 등 속속 출사표…단일화 두고 단체 간 갈등도
서울 버금가는 무게감이 있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출마 선언과 후보 추천이 잇따르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재정 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다.
이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추진된 경기도 교육정책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면서 출마 여부는 3월에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출마를 선언했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경기교육감 선거캠프 출신인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구희현 경기모바일고등학교 교사 겸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경기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을 지낸 송주명 한신대 교수,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국회의원 출신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최창의 행복한 미래교육포럼 대표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각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후보로 등장하자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작업에 적극 나섰다.
진보 성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4개 교수학술단체는 송주명 교수를 차기 경기교육감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맞서 보수 쪽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임해규 전 의원을 경기교육감 후보로 추대했다.
범사련의 후보 추대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출신 인사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사련은 대구교육감 후보에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세종 최태호 중부대 교수, 경남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울산교육감 후보에 박흥수 전 울산교육청 교육국장을 각각 추대했다.
나머지 지역 후보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 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추진 방식을 두고 같은 진영의 단체 간 갈등도 빚어진다.
보수우파 교육감 단일화를 공동 추진하는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와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는 "단일화는 경선 기구를 만들어 회원들의 투표로 선택해야만 가능하다"며 범사련이 행동은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별도로 단일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