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개 공정, 장인의 손 거쳐
26일부터 20% 할인구매 가능
리갈 헤리티지 라인은 소재와 제작 방법이 다양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100% 맞춤 수제화는 너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합리적 가격대, 남다른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찾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수제화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금강제화 매장을 찾는 고객 중 한 번 헤리티지를 구매하면 그 뒤론 계속해서 헤리티지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리갈 헤리티지 라인은 금강제화의 신발 제작 노하우를 집결한 고급 라인이다. 공수 과정과 소재에 따라 최소 40만원부터 15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제작 공법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노르베제’ 공법은 이를 완벽히 재현할 수 있는 인원이 전 세계에 100명밖에 되지 않는 까다로운 제작 과정이다. 노르베제 공법으로 수제화를 제작할 경우 제품 가격은 15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국내에서 노르베제 공법을 재현할 수 있는 인원은 단 2명. 현재 두 명 다 금강제화에서 근무 중이다. 악어 가죽을 사용해 신발을 제작하면 300만원대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금강제화는 세계에서 직접 공수해온 원자재를 1000여 종 보유하고 있다.
리갈 헤리티지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반맞춤’ 방식 때문이다. 먼저 매장에 가서 발 사이즈와 두께 등을 측정한다. 구두의 발끝 디자인을 윙팁, 스트레이트팁, 몽크 스트랩 등 일곱 가지 중에 고를 수 있다. 블랙 브라운 네이비 등 네 가지 기본 색 가운데 고르면 40만원대로 내 발에 꼭 맞는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