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2017 연구원상' 선정… "3년내 세계 최고 방산기술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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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연구원, 소나 성능 개량
이원민 연구원, 포탄 개발비 절감
"국산 무기 세계화 앞당기겠다"
이원민 연구원, 포탄 개발비 절감
"국산 무기 세계화 앞당기겠다"

잠수함의 ‘눈과 귀’인 수중음파탐지기(소나)와 K9 자주포의 ‘추진화약’을 만드는 (주)한화의 김정석 수석연구원과 이원민 선임연구원은 17일 “국산 무기의 세계화를 앞당기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주)한화가 우수 연구개발(R&D) 인력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연구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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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의 80% 수준인 한국의 소나 기술을 2020년까지 미국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프랑스 탈레스, 독일 아틀라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톱5에 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가 개발한 소나 기술은 해군이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실제 사용하는 만큼 수출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중센서가 바다에 투하돼 목표한 성능을 달성할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155㎜ 곡사포탄용 점화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고 점화시뮬레이터 시험을 통해 개발비용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연구원상을 받았다. 그는 전차탄, 함포탄, 박격포탄, 자주포탄 등의 포탄을 날려보내는 추진 화약(장약)을 개발하기 때문에 작은 정전기나 충격, 마찰 등도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시험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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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여서 해외에서 신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이지만 3년 안에 추진 장약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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