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공학 도움으로 케임브리지대에서 왕성한 연구·글쓰기·강연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의학사에도 새로운 기록을 쓴다.

55년간 시한부 인생을 보낸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뉴스는 그의 생일을 하루 앞둔 7일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했다면서 매년 호킹 박사의 족적을 살필 수 있는 사진 '76장'을 공개했다.

그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호킹 박사가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세계적으로 1천만 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케임브리지대가 2009년 "호킹 박사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병원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밝히자 사람들은 '이제 끝났구나'라고 우려했지만, 호킹 박사는 위기를 극복했다.

케임브리지대 응용수학·이론물리학 연구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호킹은 2006년 자신의 병에 대해 "일찍 죽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내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다"면서 "그래서 시간은 나에게 언제나 귀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지구의 종말이 머지않았다"면서 "불덩어리가 지구를 삼키기까지 600년도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케임브리지 뉴스는 그러나 호킹 박사가 생일을 어디서, 어떻게 보낼지 그리고 누가 함께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