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올해 수출액이 70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충청남도는 지난달까지 도내 수출액이 64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535억5300만 달러)에 비해 21.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01억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흑자규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71억8100만 달러로 전달 수출증가율(28.3%)에 이어 역대 두번째 수출증가율(17.4%)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3대 IT주력 제품이 428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 상승과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282억5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수출액이 가장 높았다.

수출 국가는 미국·중국 수출 의존도가 36.8%로 전년 동기(44.7%)보다 줄어든 반면 아세안 지역은 23.5%로 전년 동기(16.9%)보다 상승했다.

이동순 충남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현재 수출 상황을 볼 때 연말이면 당초 목표인 수출액 670억 달러를 넘어 70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