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망은 미쉐린 스타(별)가 붙을 정도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인당 3만5000원 이하로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가격 제한을 뒀다.
48곳 가운데 올해 새로 선정된 업체(가나다순)는 우동·소바를 판매하는 교다이야를 비롯해 꽃 밥에 피다, 남포면옥, 마포옥, 미나미, 미쉬매쉬, 미진, 밀본, 삼청동 수제비, 양양 메밀 막국수, 에머이 등 총 17곳이다. 냉면 설렁탕 칼국수 수제비 돼지국밥 등 한식이 대부분이다. 소바(교다이야, 미나미) 베트남 요리(에머이) 두부(황금콩밭) 등 외국 요리나 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었다.
작년에 선정됐던 업체 가운데 부산식당, 부아, 아리랑, 용수산, 이태리재 5곳은 올해 제외됐다. 명동교자, 한일관, 이문 설렁탕 등 31곳은 작년에 이어 빕 구르망을 유지했다. 올해 서울에 있는 빕 구르망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12곳 늘었다.
1957년 선정을 시작한 빕 구르망은 도시마다 기준 가격이 다르다. 유럽은 35유로, 일본 5000엔, 미국은 40달러다. 선정된 업체들은 미쉐린의 마스코트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그림으로 표시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